AI 전략 통했다…로블록스, 올해 82% 상승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7.13 17:54:18
생성형 AI 활용 코딩 기능 인기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올해 들어 80% 이상 급등했다. 일일 이용자 수가 증가한 데 이어 인공지능(AI)이 체류 시간을 늘리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1일 로블록스는 올해 들어 82.67% 상승한 105.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어린이 대상 게임 플랫폼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로블록스는 최근 실적 개선과 사용자 기반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로블록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일일 평균 활성 사용자(DAU)는 26% 증가한 9780만명으로 집계됐다. 13세 이상 연령대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사용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로블록스의 AI 전략이 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로블록스에는 4000만개 이상 게임이 등록돼 있는데, AI 기반 추천 알고리즘이 이용자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제시하고 있다. 또 회사가 제공하는 AI 기반 제작 도구가 창작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BTIG 리서치는 최근 로블록스의 목표주가를 73달러에서 124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JP모건도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목표가를 올렸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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