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실내 물놀이장 개장 잠정 연기…"가뭄 때문에"
오봉저수지 저수율 36.6%…수자원 확보·수질 관리 어려움 고려
유형재
입력 : 2025.07.22 13:52:11
입력 : 2025.07.22 13:52:11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오는 26일부터 8월 17일까지 강릉올림픽파크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던 어린이 실내 물놀이장 '2025 강릉썸머아레나' 개장을 잠정 연기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강릉지역은 지속적인 여름 가뭄과 강수량 부족으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2일 현재 36.6%에 머무는 등 상수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물놀이장 운영에 필수적인 수자원 확보 및 수질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시민의 원활한 상수도 공급 및 철저한 수질관리를 통한 쾌적한 이용 환경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부 검토를 거친 끝에 개장 연기 결정을 내렸다.
2025 강릉썸머아레나는 조립식 풀장, 에어 풀장 등 임시 물놀이 시설물을 실내에 설치해 운영되는 강릉지역 어린이 물놀이장이다.
하루 최대 1천600명 수용 규모다.
이곳은 다양한 워터슬라이드와 유아 풀, 휴식 공간 등 가족 단위 체험장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최용규 체육과장은 "향후 기상 여건 및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경우 바로 개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yoo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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