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인출 차단…수협,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직원 3명 표창
김윤구
입력 : 2025.07.22 15:20:49
입력 : 2025.07.22 15:20:49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일선 수협 영업점 창구 직원들이 빠른 판단력으로 잇달아 일어난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1억원의 고객 예금을 지켰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2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앞장선 진해·멸치권현망·대천서부수협 소속 직원 3명을 표창했다고 수협이 밝혔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진해수협 영업점 직원은 금융감독원 사칭 사기범에게 속은 고객의 예금에서 5천500만원이 인출되지 못하도록 막아냈다.
이 고객이 보안카드 비밀번호 오류로 카드를 재발급하려는 것을 의심해 즉시 112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계좌 지급을 정지했기 때문이다.
그 전날에는 멸치권현망수협 영업점을 찾은 한 고객이 동생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예금 3천만원 전액을 인출하겠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인 사용처를 물어도 답변을 회피하자 수협 직원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인출을 막았다.
이에 앞서 카드 직원 사칭 사기범에게 속은 고객이 카드 대환 대출을 위해 1천500만원의 현금인출을 시도하던 것을 대천서부수협 직원이 제지한 일도 있었다.
노 회장은 이날 전국 수협 조합장이 모인 총회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를 공유하고 영업점 직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올해 일선 수협 영업점에서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지킨 것은 모두 4건으로, 2억7천만원을 보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y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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