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부결…반대 63.8%
임금 인상 규모 조합원 기대 못 미친 듯…재교섭 속도 낼 듯
김근주
입력 : 2025.07.22 16:31:41
입력 : 2025.07.22 16:31:41

(울산=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22일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2025.7.22 [HD현대중 노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의 202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22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날 전체 조합원(6천551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6천193명(투표율 94.54%) 가운데 63.77%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월 기본급 13만3천원(호봉승급분 3만5천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기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을 담았으나 조합원들 선택을 받지 못했다.
노사 관계 전문가들은 기본급 인상 규모 등 임금 수준이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
올해 노사는 조선 호황기를 맞아 직원들에게 충분한 보상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했으나 사측은 격려금과 성과급 등 변동급여를 늘리는 방식에, 노조는 임금 상승의 영속성을 보장하는 기본급 인상에 중점을 두면서 의견 차이를 보였다.
잠정합의안은 부결됐으나 노사는 빠르게 재교섭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노사 모두 여름휴가 전인 이달 안에 타결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총 4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cant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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