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단위 대어’ 에식스솔루션즈, 9월 코스피 예심 청구한다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입력 : 2025.07.22 17:57:53 I 수정 : 2025.07.22 18:38:03
입력 : 2025.07.22 17:57:53 I 수정 : 2025.07.22 18:38:03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오는 9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예상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주관사단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소재한 슈페이러 에식스(SPSX, 에식스솔루션즈 모회사)에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
청구서 작성이 끝나는대로 홍콩, 싱가폴 등에서 해외 투자자 대상 NDR(Non Deal Roadshow, 기업설명회)을 진행할 예정이다.
NDR은 주관사와 IPO를 준비하는 기업이 주기관투자자에게 직접 회사의 현황, 사업 내용, 성장 전략, 재무 실적, 공모 구조 등을 설명하는 비공개 투자 설명회를 의미한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권선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이다.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 에식스가 전신이다. 2008년 LS그룹에 인수되면서 현재 사명으로 바뀌었다.
권선은 전기기기 내부에 전선을 코일 형태로 감아 배열한 것을 의미한다. 변압기, 발전기, 모터 등에서 전기에너지를 변환하거나 자기장을 발생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에식스솔루션즈의 몸값은 최소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 1월 미래에셋-KCGI 컨소시엄이 지분 20%를 29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약 1조5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이를 토대로 공모가를 산정할 예정이다. 구주매출 없이 100% 신주로 모집할 계획이다. 다만 공모액이나 상장 몸값 등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