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AI, 제주은행에 AI 솔루션 ‘렌딩인텔리전스’ 공급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7.23 13:41:01
입력 : 2025.07.23 13:41:01
비대면 금융 서비스 고도화 방침

금융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기업인 어니스트AI가 제주은행과 AI 여신 의사결정 엔진인 ‘렌딩인텔리전스(Lending Intelligence)’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제주은행이 추진하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제주은행은 소호(SOHO) 신용대출, 직장인 신용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렌딩인텔리전스’를 동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어니스트AI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엔진 ‘렌딩인텔리전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주은행에 제공하기로 했다. 렌딩인텔리전스는 금융사의 여신 프로세스에 내장돼 리스크 관리부터 수익성 극대화까지 주요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제주은행에는 각 상품의 특성에 맞춰 기존 신용평가모형이 포착하기 어려웠던 복합적인 리스크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6종의 AI 특화 모델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신용이력이 부족한 고객, 비정형적인 소득 패턴을 가진 고객 등 기존 평가 방식의 한계가 있었던 영역에서 변별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어니스트AI는 제주은행이 대손비용 감축과 승인율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도입 초기부터 컨설팅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석 기능을 담은 웹 기반 대시보드도 공급한다. 제주은행은 이를 통해 거시경제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 포트폴리오의 미래 연체율 예측 등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키운다.
서상훈 어니스트AI 대표는 “어니스트AI의 기술력과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주은행이 정교하고 안정적인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최신 AI 기술 기반의 정교한 여신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 신용평가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