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일 합의에 일본의 보잉 항공기 100대 구매 포함"

"日, 국방지출 관련 미국산 수입 규모 年 19조원→23조원으로 증액"
조준형

입력 : 2025.07.23 22:43:10


6월 캐나다에서 만난 미일 정상
[캐내내스키스[캐나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6월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회담하고 있다.2025.6.17 [일본 내각 홍보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이 지난 22일(미국 현지시간) 타결한 무역 합의에 일본이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100대를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백악관 당국자가 23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백악관 당국자는 일본이 미일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보잉 항공기 100대를 구입하고, 미국산 쌀 수입량을 75% 늘리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미국산 쌀 수입량 확대의 경우 일본의 현행 세계무역기구(WTO) 저율관세할당물량(TRQ) 약 77만t(톤)을 유지하되 그중에서 미국산 쌀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또 일본은 농업과 다른 분야의 미국산 제품 80억 달러(약 11조원) 상당을 구매하고, 방위 지출 분야에서 미국 기업으로부터의 조달 규모를 현재의 연간 140억 달러(약 19조원)에서 170억 달러(약 23조원)로 늘리기로 했다고 백악관 당국자는 밝혔다.

미국과 일본은 전날 타결한 무역 합의를 통해 미국의 대(對)일본 상호관세 세율을 25%에서 15%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적용 중인 25%에서 15%(실질 적용되는 세율 기준)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이 자동차와 일부 농산물 등의 대미 시장 개방 수준을 높이는 한편, 미국에 5천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미 측이 발표했다.

대미 투자 합의와 관련, 일본 측은 일본 정부계 금융기관이 최대 5천500억달러 규모의 출자·융자·융자보증을 가능하게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jhcho@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8.05 23:52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