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금융데이터 33억건 풀렸다... 38%는 “AI 활용”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

입력 : 2025.07.24 12:00:00
AI 분야의 금융공공데이터 활용 비율 및 향후 이용 예상. 금융위원회


금융공공데이터 오픈API 활용신청 2만9011건
웹사이트·앱 개발 목적이 48.5%


금융위원회는 2020년부터 5년 간 금융 산하기관이 보유한 33억2774만건의 금융 공공데이터를 개방했다고 24일 밝혔다. 오픈API 활용 신청은 2만9011건, 데이터 이용은 6억1505만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신청된 2만9011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건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48.5%)이었다. 참고자료(16.2%) 연구(12.1%) 학습용(7.1%)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신청이 몰린 API는 주식 시세정보(17.2%)였고, 기업 재무정보(9.9%) 기업 기본정보(8.1%) KRX상장정목정보(4.4%) 순이었다.

금융위가 금융공공데이터 이용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 데이터 주제는 기업정보(48.8%)였다. 시세정보(31.8%) 자본시장 정보(29.4%)의 활용도 많았다. 데이터들은 지역별 중소기업 보증·정책자금 지원현황과 지역·업종에 적합한 사업컨설팅 플랫폼 개발 등에 쓰였다.

응답자의 38.2%는 금융공공데이터를 인공지능(AI)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AI 활용도가 가장 높은 데이터는 기업 정보(44.1%)였다. 주식 시세정보(17.6%) 주식 배당정보(12.4%)도 많이 쓰였다. 데이터들은 기업의 신용등급과 주식시장 예측, 투자 알고리즘 모델 개발 등에 활용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는 AI 활용도가 높았던 기업 정보 중 기업 기본정보와 지배구조 정보의 세부항목을 확대 개방할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와 상품정보, 펀드상품 판매현황 같은자본시장 정보도 신규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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