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상반기 순이익 400억원···전년 전체 실적보다 많아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입력 : 2025.07.24 14:41:02
입력 : 2025.07.24 14:41:02
영업이익은 yoy 66% 급증
S&T, 리테일, IB에서 호실적
ROE 2.8%에서 5.9%로 ‘껑충’
S&T, 리테일, IB에서 호실적
ROE 2.8%에서 5.9%로 ‘껑충’

현대차증권(사장 배형근)이 반년 만에 전년 전체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연달아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계속했다.
24일 현대차증권이 공시한 영업(잠정)실적 공시(공정공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52억원) 대비 59.1% 늘었다.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362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26억원)보다 66.1% 증가한 541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도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07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70억원을 기록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도 6월 말 기준 5.9%(연 환산 추정치)로 지난해 말(2.8%)보다 크게 개선됐다. 밸류업 공시에서 제시한 올해 ROE 목표치 4%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대차증권은 특히 지난 1월 공시한 밸류업 중장기 사업계획에서 언급했던 IB,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IB 부문의 상반기 순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2분기에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모듈러스쿨 담보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올해 들어 KDB 모빌리티 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조합 등 3건의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수익을 창출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비부동산 영역 확대 등을 통해 IB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S&T 부문은 작년 상반기(881억원) 대비 30.8% 증가한 115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채권 중개·인수 부문에서 상반기 누적 6조740억 원 규모의 은행채(은행채 리그테이블 순위 1위)를 인수한 것이 특히 주목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투자(PI), 파생상품, 채권 중개·인수 등 전 영역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고 PI 부문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수익, 배당 수익 등 기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리테일 부문 또한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 자산관리 강화 등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증권은 연내에 HNWI(초고액자산가) 고객 대상 서비스를 런칭해 WM 수익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 부동산플랫폼 코리니 및 법무법인 태평양 가업승계센터, 상속·증여 분야 전문 세무법인 다솔과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 리테일, IB ‘삼각편대’의 고른 수익성 확보가 상반기 호실적의 비결”이라며 “하반기에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