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아세안 증시 인프라 개발사업 협력 강화 위해 출국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7.28 14:12:03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 = 연합뉴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베트남 자본시장 차세대 시스템 가동 기념식’ 참석 및 태국 증시 IT 인프라 개발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태국 자본시장 주요 기관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28일 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정 이사장은 이날 베트남호치민 GEM 센터에서 개최된 베트남 자본시장 차세대 시스템 가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금융위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아래 거래소가 사업을 총괄 수행, 지난 5월 5일 성공적 가동 후 현재까지 약 3개월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증권시장 개설 25주년 기념일에 맞춰 베트남 증권위원회가 차세대 시스템의 성공적인 가동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하노이증권거래소(HNX) 및 베트남 증권예탁청산공사(VSDC)가 사용하는 베트남 자본시장 전체 IT 인프라를 선진화하는 프로젝트다.

베트남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거래소의 최신 IT 기술을 접목해 시스템 운영 안정성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이머징마켓 지수 진입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

정은보 이사장은 축사에서 “베트남 자본시장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차세대 시스템의 성공적인 가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향후 양국 자본시장 간 호혜적 협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윤수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도 축사를 통해 “한국 금융사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국가가 베트남인데, 이제 상호 진출입을 넘어 인프라 협력이라는 역사적 발자취를 남겼다”며 “25주년을 맞은 베트남 자본시장이 글로벌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베트남 자본시장 시스템이 한국형 모델로 운영됨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베트남 자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자본시장 영역 IT 수출시장에서 인지도 및 위상이 대폭 향상되고 이를 통해 향후 수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이사장은 오는 30일 태국증권거래소(SET) 키티퐁 우라피파타나퐁 이사장, 아사데 콩시리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한다. 이를 통해 지난 4월 거래소와 태국증권거래소가 체결한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 공급 계약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양 거래소 간 지속적인 기술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오는 31일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싯 위싯소라앗 위원장과도 만나 거래소 구축해 가동 중인 태국 시장감시시스템의 운영 현황을 점검한다. 자본시장의 투자자 보호 강화 등 양국 자본시장 관련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베트남 및 태국 자본시장 정책당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양국 자본시장 인프라 수출 사업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아세안 지역 증시 인프라 개발 사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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