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땡큐 머스크”…삼성전자, 테슬라와 23조 계약에 장중 7만원 돌파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7.28 15:09:12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기업이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인 것으로 확인되자 주가가 장중 6%대 급등하며 7만원을 돌파했다.

28일 오후 3시 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100원(6.22%) 오른 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규장이 열리기 전 글로벌 대형기업과 총 22조7648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서는 경영상 비밀 유지에 따라 거래 상대가 비공개됐으나 이후 계약 발주처가 테슬라로 확인되자 장 초반 2%대였던 상승 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삼성의 새로운 대규모 텍사스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돕는 것을 허용하기로 삼성이 동의했다”며 “내가 직접 진전 속도를 올리기 위해 생산 라인을 둘러볼 것이기 때문에 이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지난해 삼성전자 총매출액 300조8709억원의 7.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단일 고객 기준 최대급 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2033년 12월 31일까지로, 8년 이상의 장기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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