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에도 코스피 4년 만에 최고…3230선으로 마감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7.29 16:13:04 I 수정 : 2025.07.29 16:23:14
입력 : 2025.07.29 16:13:04 I 수정 : 2025.07.29 16:23:14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5포인트(0.66%) 오른 3230.57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지난 2021년 8월 10일(3243.19)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47억원, 116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825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국내 증시는 한미 협상을 앞두고 관세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15∼20% 수준의 세계 관세(World Tariff)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달러당 원화값이 하락하고 이번 주 미국 FOMC 정례회의와 고용보고서 공개 등 대형 이벤트가 대기 중인 점도 하방 압력을 키웠다.
그러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반도체주가 낙폭을 줄이면서 지수도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가 전날 테슬라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며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 개선에는 삼성전자의 턴어라운드 기대가 한몫을 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생환 기대감은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28%)가 전날에 이어 상승하며 7만원선을 사수했다.
SK하이닉스(0.19%),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등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01%) 오른 804.45에 장을 마쳤다.
펩트론(6.41%), 파마리서치(3.66%), 삼천당제약(4.76%), 레인보우로보틱스(0.56%)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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