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에 맘스터치 성공방정식 이식할것"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7.29 17:52:51
입력 : 2025.07.29 17:52:51
김기현 케이엘앤파트너스 대표
맘스터치 라인업 확장시켰듯
마녀공장 기초케어 경쟁력 키워
클렌징 제품 매출의존 줄일 계획

"사모펀드(PEF)가 K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하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국내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의 김기현 대표이사(사진)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4월 '퓨어 클렌징 오일'로 유명한 마녀공장 지분 51.87%를 3700억원에 인수하며 화장품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인수한 마녀공장은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제품 국내 1위(시장 점유율 25%) 업체다.
김 대표는 "마녀공장엔 클렌징 이외에도 100여 개 상품이 있는데 이중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판매 실적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제품이 많다"며 "과감하게 경쟁력 없는 상품을 도려내고 기존 주력인 클렌징 제품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스킨케어 화장품을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가격'을 합리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화장품은 명품 브랜드가 아닌 이상 '가성비'가 중요한데, 일부 마녀공장 제품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 개당 28달러라는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소비자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가격은 정해져 있는데 이보다 높게 부르면 다른 브랜드로 이탈하게 된다"며 "맘스터치 성공 사례를 봤을 때 첫째도 둘째도 가격이 중요한데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마녀공장을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2019~2022년에 걸쳐 약 3000억원을 들여 지분 100%를 사들인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가성비 제품을 내놓으며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2024년 맘스터치는 일본 도쿄 시부야점을 열었는데 하루 주문이 17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현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맘스터치 매출은 2019년 2888억원에서 2024년 4178억원까지 성장했다.
[홍순빈 기자 / 나현준 기자]
맘스터치 라인업 확장시켰듯
마녀공장 기초케어 경쟁력 키워
클렌징 제품 매출의존 줄일 계획

"사모펀드(PEF)가 K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하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국내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의 김기현 대표이사(사진)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4월 '퓨어 클렌징 오일'로 유명한 마녀공장 지분 51.87%를 3700억원에 인수하며 화장품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인수한 마녀공장은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제품 국내 1위(시장 점유율 25%) 업체다.
김 대표는 "마녀공장엔 클렌징 이외에도 100여 개 상품이 있는데 이중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판매 실적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제품이 많다"며 "과감하게 경쟁력 없는 상품을 도려내고 기존 주력인 클렌징 제품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스킨케어 화장품을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가격'을 합리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화장품은 명품 브랜드가 아닌 이상 '가성비'가 중요한데, 일부 마녀공장 제품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 개당 28달러라는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소비자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가격은 정해져 있는데 이보다 높게 부르면 다른 브랜드로 이탈하게 된다"며 "맘스터치 성공 사례를 봤을 때 첫째도 둘째도 가격이 중요한데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마녀공장을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2019~2022년에 걸쳐 약 3000억원을 들여 지분 100%를 사들인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가성비 제품을 내놓으며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2024년 맘스터치는 일본 도쿄 시부야점을 열었는데 하루 주문이 17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현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맘스터치 매출은 2019년 2888억원에서 2024년 4178억원까지 성장했다.
[홍순빈 기자 /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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