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으론 생활비도 안돼”…젊은층도 노후 준비 ‘이것’ 몰린다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7.31 13:50:07
연금저축 적립금 178조6000억원
가입자도 5.8% 증가한 764만명
연금저축펀드에 11조 뭉칫돈…“투자 트렌드 확산”


[사진 = 연합뉴스]


노후 준비에 관심 높아지는 국민들…연금저축펀드 계좌 급증
지난해 연금저축펀드에 11조원의 뭉칫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소득에 대한 관심 증대로 연금저축 가입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증권사 연금저축펀드 계좌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 가입자는 764만2000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41만8000명 늘었다.

전체 경제활동인구 증가 수(11만9000명)보다 더 크게 늘어나 국민들의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눈에 띄는 점은 20세 미만 가입자가 전년대비 66%(8만8000명) 급증했다.



근로소득 기준으로는 연 근로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의 가입률은 1.5%에 불과한 반면 4000만∼6000만원 이하는 10.1%, 6000만∼8000만원 이하는 22.6%, 8000만∼1억원 이하는 34.6%, 1억원 초과는 50.7%로 소득이 높을수록 가입률이 높았다.

특히, 연금저축펀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 지난해 펀드 적립액이 11조원 이상 불었다.

지난해 연금저축의 연간 수익률은 3.7%로 물가상승률을 소폭 상회한데 반해 연금저축펀드는 전체 수익률의 2배인 7.8%를 기록했다.

적립금 총액 178조원…세세하게 분석해보니
연금저축 적립금 총액은 178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조8000억원(6.4%) 늘었다.



상품별로 보면 연금저축보험 115조5000억원, 연금저축펀드 40조4000억원, 연금저축신탁 14조7000억원, 연금저축공제보험 8조원 순이다. 특히, 연금저축펀드는 2년째 30% 수준의 고공성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판매사별로는 보험사 115조6000억원, 금융투자사 35조9000억원, 은행 19조1000억원, 공제기관 8조원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사가 전년대비 10조9000억원(43.7%) 늘어난 반면 보험사는 2000억원(0.1%) 증가에 그쳤고 은행은 되레 6000억원 줄었다.

김윤조 금감원 연금감독팀장은 “연금저축은 세제 혜택, 낮은 수수료 비용, 한도 없는 자산운용 등 다양한 장점이 있으므로 윤택한 노후생활을 위해 이를 활용한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일찍 시작하고, 많이 저축하고, 오랫동안 나눠 받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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