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첫 반기 흑자’ 펫프렌즈 밸류업 ‘착착’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입력 : 2025.07.31 13:58:53 I 수정 : 2025.07.31 14:06:16
[본 기사는 07월 31일(13:58)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의 반려동물 포트폴리오인 펫프렌즈가 사상 첫 반기 기준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규모 자체는 미미하지만 꾸준한 수익성 개선 시도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향후에는 연간 흑자 달성에 초점을 맞추고 밸류업 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펫프렌즈는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반기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국내 1위 펫커머스 기업이다.

2023년 말 출시한 커뮤니티 서비스 ‘집사생활’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펫프렌즈]
최대주주는 IMM PE다. IMM PE는 2021년 전략적 투자자(SI)인 GS리테일과 함께 구주 1000억원, 신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안팎을 투입했다.

당시 IMM PE는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 4호를 통해 1175억원을, GS리테일은 325억원을 출자했다.

작년말 기준 펫프렌즈 최대주주는 IMM PE의 SPC인 컴팽니언1호 유한회사(66.1%)며, 2대주주는 30.1%를 보유한 GS리테일이다.

IMM PE는 작년에 펫프렌즈 지분 매각을 검토했었다. GS리테일이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인수에 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GS리테일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한동안 벤쳐기업 투자에 활발했지만 성적표가 좋지 못하다.

그동안 GS리테일은 요기요에 3077억원,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원, 부릉에 508억원 등에 투자했으나 모두 적자 상태다.

반려동물 관련 회사인 어바웃펫 지분도 66.15%를 들고 있는 만큼 시너지 차원에서 펫프렌즈 인수를 검토할 것으로 보였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적자였던 만큼 인수는 시기상조였다는 평가다.

이에 IMM PE는 최대한 펫프렌즈의 밸류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펫프렌즈는 2023년 매출 1030억원, 영업손실 15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매출 117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와 더불어 영업손실 폭을 38억원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높은 비중을 유지했던 광고선전비를 대폭 줄인 덕분이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2026년에는 온기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IMM PE 관계자는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유의미한 성과”라며 “꾸준한 밸류업을 통해 내년에는 연 기준 흑자전환을 넘볼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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