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한미 조선 협력 펀드’ 수혜 기대감에 신고가 경신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8.01 14:38:16
입력 : 2025.08.01 14:38:16

한화오션이 한미 관세협약에 따른 ‘한미 조선 협력 펀드’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강세다.
특히 협약 타결 직전,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과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 등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했다. 필리 조선소는 한화가 지난해 말 인수한 미국 조선소다.
1일 오후 2시 30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일대비 4200원(3.74%) 오른 1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화오션 주가는 장중 11만7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인한 한미 조선 협력 펀드가 조성되자, 관련 수혜 기대감이 매수세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제시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486조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20% 수준이다.
이 중 1500억달러는 한미 조선 협력 펀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한미 조선 협력 펀드 1500억달러는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한다”며 “조선 외 반도체, 원전, 이차전지, 바이오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대미 투자펀드도 2000억달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선 전용 펀드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업이 사실상 한국 기업들뿐이라는 점에서 우리 기업이 직접적인 수혜 대상이 될 것 가능성이 크단 평이 나온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달 31일 한화오션 종가는 전일대비 16% 넘게 오른 11만2300원을 기록했다.
협약 타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필리조선소를 둘러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화오션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셀 보트 국장, 존 펠란 장관을 비롯한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주요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여기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직접 동행했다. 한화오션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필리조선소 관련 보고를 받은 뒤 한국과의 관셰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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