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예산 조기 소진’ 실버론 250억원 증액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8.01 16:19:56
이달 둘째주부터 신청·접수 재개
정은경 장관 기금위 첫 참석
“수익률 중요…안정 운용 최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이 예산 조기 소진으로 중단된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실버론)을 재개한다. 올해 실버론 예산은 250억원 증액돼 총 630억원으로 확대됐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실버론 증액을 위한 ‘2025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을 심의·의결했다.

예산 증액에 따라 실버론은 이달 둘째 주부터 신청·접수가 재개된다.

실버론 사업은 6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전·월세 보증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등 긴급 생활안정 자금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올해 초 대부이자율 인하와 대상자 확대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당초 편성된 예산이 조기소진됐고, 지난달 9일부터 신규 접수가 중단됐다.

실버론은 2012년 도입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10만5404명을 대상으로 5669억원을 대부했다.

이날 기금위 위원장으로 회의에 처음 참석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된 재원으로 고령층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연금 수급자의 노후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사모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관리 개정에 대한 주요 내용 보고도 이뤄졌다.

정 장관은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인 국민연금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욱 신뢰받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이뤄진 연금 개혁으로 기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국민들이 기금운용 수익률과 기금위 역할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들에게 “기금운용 수익률은 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수익률 제고를 통해 기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통찰과 다양한 제안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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