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충북서 가축 16만6천마리 폐사…재난기금 3억 투입

전창해

입력 : 2025.08.02 11:15:32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연일 극성을 부리는 폭염으로 충북에서만 16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가축도 헉헉
[연합뉴스 자료사진]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도내 93개 축산농가에서 16만6천493마리의 가축이 폭염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9천159마리)보다 425%나 큰 규모다.

축종별로 닭이 15만8천410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오리 4천662마리, 메추리 2천200마리, 돼지 1천221마리가 뒤를 이었다.

충북도는 이 같은 가축 폐사 피해가 지속함에 따라 재난관리기금 3억원을 긴급 편성하고, 축산농가에 면역증강제와 고온스트레스완화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축산농가 75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40만원이 지원되며, 폭염에 취약한 닭·오리·돼지 사육농가에 우선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보은·옥천·진천·음성·단양군은 도 지원금과 별도로 폭염대책 특별교부세 3억8천만원을 활용해 추가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엄주광 도 축수산과장은 "폭염에 의한 가축 폐사는 농가의 생계와 직결되는 재난인 만큼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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