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후진적 게리맨더링 전쟁...공화-민주 텃밭 사수 올인

임성현 특파원(einbahn@mk.co.kr)

입력 : 2025.08.05 14:30:09
워싱턴 국회의사당 로텐더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간 게리맨더링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공화당이 텍사스주에서 촉발한 선거구 획정 다툼이 이젠 뉴욕주까지 확산됐다.

3일(현지시간) 캐시 호철 뉴욕주지사는 텍사스를 떠난 민주당 의원들과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이 자기들에게 유리하도록 규칙을 다시 쓰려고 한다면 우리는 똑같이 해야 한다. 불에는 불로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법을 어기는 카우보이 무리가 벌이는 현대판 역마차 강도질처럼 우리의 민주주의가 도둑맞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텍사스 공화당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하원 의석을 늘리기 위해 선거구 조정에 나섰다. 이에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며 주의회 의원들이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텍사스, 뉴욕주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

그레그 에벗 텍사스 주지사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그들은 의석을 포기했고, 중범죄 혐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의회) 하원이 소집될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의원은 하원에서 제명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같은 공화당 위협에 민주당 출신 주지사가 있는 뉴욕주에선 반대로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똑같이 선거구 조정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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