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8.06 08:37:00
제목 : 뉴욕 마감시황
8/5(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14%)/나스닥(-0.65%)/S&P500(-0.49%) 관세 여파 등에 따른 서비스업 부진(-)

이날 뉴욕증시는 서비스업 업황이 관세 여파로 악화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기록.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14%, 0.49%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65% 하락.

관세 여파 속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전미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음. 이는 전월의 50.8에서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51.5도 밑돌았음. 특히, PMI 하위 지수 중 가격 지수가 69.9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음. 이는 2022년 10월의 7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원자재 및 서비스 투입비용 전반에 가격 상승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축으로, 제조업 PMI가 이미 위축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서비스업 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음.

BMO캐피털마켓의 스콧 앤더슨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7월 ISM 서비스 보고서는 실망스럽고 끔찍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영향은 이미 예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규모로 서비스 부문을 뒤흔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 US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수석 주식 전략가는 "당분간 조정 국면이 예상되고 일부 지지와 매도 물량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은 높고 저렴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언급.

美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115억 달러(16.0%) 감소한 602억 달러를 기록. 이는 시장 예상치 616억 달러보다 적은 수치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3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5%로 제시했음. 이는 지난 1일 2.1%에서 0.4%포인트 상향된 수치임.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다음 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는 별도 카테고리로,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하면서 발표는 “다음 주 정도”로 예고했음. 아울러 “처음에는 의약품에 소규모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1년 또는 1년 반 이내에 150%로 인상되고 이후 250%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우리는 의약품이 미국 내에서 생산되길 원한다”고 밝힘.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히면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본인이 고사해 제외했다고 밝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나는 스콧을 좋아하지만, 그는 현재 직무를 계속하길 원한다”며, “어젯밤 ‘이 직책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니다. 지금 자리에 남고 싶다’고 답했다”고 언급. 시장에서는 유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음. 두 사람 모두 금리 인하를 지지해온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로도 활동한 바 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45.8%로 반영했음. 이는 전일 장 마감 무렵의 53.1%에서 낮아진 수치임.

이날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지속 등에 약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3달러(-1.70%) 하락한 65.16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美 서비스업 부진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보합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경기관련 서비스업, 식품/약품 소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음식료, 개인/가정용품, 유틸리티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화학, 통신서비스, 에너지, 자동차, 소매, 금속/광업,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서비스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엔비디아(-0.97%), 마이크로소프트(-1.47%), 애플(-0.21%), 알파벳A(-0.19%), 메타(-1.66%), 테슬라(-0.17%)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이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AMD(-1.40%)는 정규장에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기록. 전력 관리 기업 이튼(-7.36%)은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큰 폭 하락. 반면,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7.85%)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실적 전망 실망감 속 연일 하락했던 아마존(+0.99%)은 3거래일만에 반등.

다우 -61.90(-0.14%) 44,111.74, 나스닥 -137.03(-0.65%) 20,916.55, S&P500 6,299.19(-0.49%), 필라델피아반도체 5,561.6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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