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파운드리' TSMC도 꺾였다…한국 세계 수출점유율 14년만에 최저
입력 : 2023.04.17 17:17:52
【 앵커멘트 】
반도체 한파가 길어지면서 결국 파운드리가 무너졌습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결국 수요가 탄탄했던 파운드리마저 무너졌네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은 건가요?
【 기자 】
네, 보통 파운드리 시장은 업계 1위인 TSMC의 실적으로 가늠합니다.
지난달 TSMC의 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어들며 약 3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애플과 엔비디아, 퀄컴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이 감소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 TSMC도 투자 속도 조절에 들어갔는데요.
대만 신공장 건설 계획을 길게는 1년 가까이 늦출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반도체 시장의 업황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네요.
반도체가 주력 품목인 한국 수출에도 타격이 클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수출 중 한국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74%로 집계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 수출액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2년 연속 하락 추세인데요.
여기에는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부진한 영향이 컸습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9.9%에서 올해 1분기 13.6%로 뚝 떨어졌습니다.
【 앵커멘트 】
경제 소식 계속 이어가보죠.
올해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조세 제도 손질에 나섰습니다.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기획재정부는 올해 조세특례 23건에 대한 심층평가를 진행합니다.
조세특례는 과세해야 할 세금을 깎아주거나 면제해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근로장려금과 월세 세액공제 등이 이번 평가 대상입니다.
서민을 대상으로 한 조세특례 제도 상당수가 정부의 시험대에 오른 셈인데요.
지난 2월을 기준으로 올해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15조7천억 원이나 감소했거든요.
이에 세수에 구멍이 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가 조세 관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 앵커멘트 】
조세특례를 축소해 세수를 더 늘려보겠다는 거군요.
그런데 반대로 상속세와 증여세 쪽에서는 규제 완화가 검토되고 있네요?
【 기자 】
네, 기재부는 유산취득세 도입과 관련해 상속세 공제제도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상속인이 같은 재산을 상속받더라도 가족 구성이나 가족 내 미성년자 수에 따라 공제 규모가 달라지게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세 형평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상속인이 각자 물려받는 재산에 대해 개별적으로 공제를 적용하는 형태로 바꾸겠다는 게 정부 구상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에는 부동산 관련 소식 알아보죠.
이번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대주단 협약 가동을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죠?
【 기자 】
네, 이달 대주단 협약 가동을 앞두고 관련 금리가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안정세를 보이던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 금리가 최근 재상승한 건데요.
부동산 부실 사업장 선별 작업이 본격화되면 PF 유동화 증권 관련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겁니다.
PF 대주단 협약은 사업성이 우려되는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지원할 예정인데요.
이 과정에서 부실이 심한 사업장은 매각이나 청산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PF 부실화 우려에 금융당국이 신탁업계까지 관리하고 나섰다고요?
【 기자 】
네, 금융위원회는 최근 부동산신탁사의 책임준공 확약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설치했습니다.
책임준공형은 시공사가 공사 중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경우 신탁사가 시공사를 교체하거나 채무를 이행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마무리하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PF가 망가지면 부동산신탁사에도 리스크가 생길 우려가 큽니다.
정부는 책임준공 범위가 어디인지, 사업성이 부족한 곳에도 확약한 것은 없는지 살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문화 소식 차례입니다.
블랙핑크가 코첼라 헤드라이너가 됐다는 뉴스가 주말부터 뜨겁던데, 이 코첼라가 어떤 무대입니까?
【 기자 】
코첼라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음악 축제입니다.
매년 30만 명의 관객이 찾는데, 하루 입장객만 12만5천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하루 입장객만 12만명이 넘으면 정말 큰 무대로 보이는데요.
이곳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 기자 】
헤드라이너는 코첼라 메인 스테이지의 간판 출연자를 말합니다.
블랙핑크가 코첼라에 참석한 건 이번이 두 번째 인데요.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 건 블랙핑크가 아시아 최초입니다.
오는 7월에는 영국의 대형 음악 축제에서도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K팝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걸그룹들도 블랙핑크의 뒤를 이어 잇따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지난해 K팝 인기를 견인한 이른바 4세대 걸그룹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현재 일본 투어를 진행중인 에스파는 오는 8월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엽니다.
도쿄돔은 현지 가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불리는 대형 콘서트장인데요.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첫 걸그룹인 르세라핌도 올해 아시아와 북미를 아우르는 대규모 월드 투어를 준비 중입니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전세계 공연 시장이 활짝 열려 K팝 그룹들의 해외 활동도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고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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