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올해 목표액 미달…조업일수 감소 원인
내년 자동선별기 도입, 현대화사업도 착공 예정
차근호
입력 : 2022.12.27 10:19:17
입력 : 2022.12.27 10:19:17

[촬영 김재홍]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전국 최대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이 올해는 기상악화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위탁판매 거래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했다.
27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올해 위판고는 약 12만t, 2천6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치인 15만t, 2천8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올해 위판고를 15만2천t, 3천1억원인 지난해 위판고와 비교하면 400억원 가량이 줄었다.
지난해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3천억을 넘는 위판고를 달성한 해였다.
공동어시장은 올해 위판고가 목표에 미치지 못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잦은 기상악화로 인해 부산공동어시장 위판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선망 선단의 조업일수가 대폭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힌남노, 난마돌 등 태풍이 잇따랐고, 주력 어종인 고등어잡이가 활발한 7∼9월 사이 바람이 많이 불어 배가 출항하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고령화로 인한 항운노조 부녀반 인력 부족 문제도 위판고 목표 달성의 걸림돌이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내년 자동선별기를 도입해 인력 부족 문제를 일부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부산공동어시장은 내년도 위판 목표를 14만t, 2천800억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현재 대형선망 선단을 향해 장흥군수협 등 다른 지역에서 유치 활동을 펼치며 부산 수산 인력 유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내년에는 자체 경쟁력을 더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은 내달 2일 코로나19 이후 3년 동안 열리지 않았던 새해 초매식도 열기로 했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내년부터 착공 예정인 어시장 현대화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고, 위판 기능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 선단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ady@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다음달 물량 쏟아진다”…더본코리아 등 68개사 5.6억주 의무보유 해제
-
2
한국화장품(123690) 소폭 상승세 +3.03%
-
3
크라우드웍스, ‘리얼 월드 엔터프라이즈 AI’ 컨퍼런스 성료
-
4
오전장 기술적 분석 특징주 B(코스닥)
-
5
파미셀, 67.98억원 규모 공급계약(정밀화학 중간체) 체결
-
6
오전장 기술적 분석 특징주 A(코스피)
-
7
안랩(053800) 소폭 상승세 +3.40%, 5거래일만에 반등
-
8
제이에스코퍼레이션, 25년1분기 연결 영업이익 283.32억원
-
9
삼성자산운용,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 순자산 3000억 돌파
-
10
한투파PE, 오아시스 지분 매각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