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부터 이용 가능?”…스타벅스 ‘月9900원’ 구독 서비스 보니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4.09.24 16:19:18
스타벅스 코리아가 개점 25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구독 서비스인 ‘Buddy Pass(버디 패스)’를 시범 운영한다.[사진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단골 고객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첫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개점 25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구독 서비스인 ‘Buddy Pass(버디 패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1300만 멤버십 회원에게 특별한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버디 패스는 매일 이용할 수 있는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을 비롯해 푸드 30% 할인,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 온라인스토어 배송비 무료 쿠폰으로 구성된 스타벅스 최초의 구독 서비스다. 30일간 구독료는 9900원으로 다음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 시범 운영된다.

매일 1장씩 발급되는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은 일반 제조음료에 사용할 수 있다. 계산대에서 주문하거나 사이렌 오더, 딜리버스 등 모든 스타벅스 주문 방식에 사용할 수 있다.

푸드 30% 할인 쿠폰은 한 달에 1장 제공되며,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 쿠폰(1장)과 온라인스토어 배송비 무료 쿠폰(2장)는 각각 최소 주문 금액 이용 시 무료배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당 쿠폰들은 모두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과 중복 적용 가능하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평소 톨 사이즈 카페 라떼(5000원) 이상 금액의 음료를 즐기는 고객의 경우 구독 서비스를 가입하면 일주일만 이용해도 구독료(9900원) 이상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 홍보했다. 매일 30% 쿠폰을 제공하기 때문에 카페 라떼 가격 기준 하루 한 번 1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제조 음료 30% 쿠폰이 ‘오후 2시부터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직장인들 대부분은 오전 9시전, 점심먹고 12시 이후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오후 2시부터면 실효성이 있나”고 반문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버디 패스 론칭을 기념해 이달 24일부터 일주일간 서비스 오픈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알림을 신청한 고객이 론칭 후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을 이용하면 제조 음료 1+1 쿠폰을 증정한다.

스타벅스는 구독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는 3개월 동안 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얻는 실질적인 혜택을 분석하고 운영 지속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1300만 스타벅스 멤버십 회원들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며 “오직 스타벅스 버디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인만큼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고 스타벅스 이용 경험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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