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약세장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늘(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6천72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달 대비 8%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난달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 우려가 심화한 반도체주 부진에 코스피가 3%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추석 연휴에 따른 수급 공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시장별로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3천430억원으로 전달(10조6천460억원) 대비 3% 감소했습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3천270억원으로 전달(7조5천490억원) 대비 16% 줄어 감소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국내 증시의 일평균 회전율도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9월 국내 증시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1.02%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8월(1.16%) 대비로는 12% 감소했습니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 손바뀜이 활발했음을 의미합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 우려로 국내 증시가 10월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2거래일간 0.9% 하락한 가운데 시장의 이목은 8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실적에 모이고 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로 수출 기업들의 마진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8일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당초 기대치보다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현재 주식시장에서 가장 확실해 보이는 변수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금리 하락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성장주와 배당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며 미국 증시 단기 과열 해소·매물 소화 과정에서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코스피 2,400대 진입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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