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의 유혹"… 신보중앙회 직원특혜 대출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입력 : 2024.10.06 17:47:44 I 수정 : 2024.10.06 19:11:48
중기부 정책금융기관 사내대출
기보 1.8%·중진공 3% '초저리'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정책금융기관들이 임직원 사내대출에 지나치게 낮은 금리를 적용해 특혜성 대출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6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기보)과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중진공),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 등 중기부 산하 정책금융기관 3곳의 임직원이 최근 5년간 받은 사내대출은 총 1094건에 달한다.

기보는 주택담보대출(15건)에 대해서는 연 1.8~2.3%의 금리를 적용하고, 생활자금대출(582건)은 3.5%를 적용했다. 기보는 시중금리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 말 뒤늦게 주택담보대출 시 시중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했다. 같은 기간 중진공 사내대출은 주담대 64건과 생활자금대출 431건 등 총 495건이었다. 지난해 바뀐 규정이 적용되기 전 금리는 주담대 3%, 생활자금대출 4%에 불과했다.

지자체의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관리하는 기관인 신보중앙회는 2건의 주담대에 각각 1.5%와 1.15%의 금리를 적용했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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