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트럼프미디어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4.10.16 17:25:28
적자에도 당선확률 따라 등락
20% 상승 다음날 10% 내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하루 만에 20% 가까이 올랐다가 다음날 10%가량 떨어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럼프미디어는 전일보다 9.65% 떨어진 2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에는 전장 대비 13%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특별한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급락했다. 10월 들어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80% 넘게 급등했는데 단기간 주가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바로 전날인 14일 트럼프미디어 종가는 18% 넘게 오른 29.95달러였다.

지난 3월 상장된 트럼프미디어 주식은 트럼프의 대선 당선 가능성 전망과 함께 급등락을 반복해왔다. 지난 3월 60달러 중반이었던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지난달 23일 12.15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우세하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최근 들어 주가가 반등했다. 블록체인 기반 웹사이트인 폴리마켓은 트럼프와 해리스의 당선 확률을 각각 56.6%와 43.1%로 보고 있다. 두 달 전(8월 15일)까지만 해도 해리스의 당선 확률(53.3%)이 트럼프(44.7%)를 8%포인트 넘게 앞섰다.

적자를 계속 내는 재무구조와 무관하게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트럼프의 대선 당선 가능성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트럼프가 대주주 매도 금지 제한이 풀린 지난달 19일 이래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것을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트럼프미디어 지분 중 57.33%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30억달러(약 4조950억원)에 달한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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