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휴학은 개인권리" 정부에 반기든 심평원장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입력 : 2024.10.16 17:50:12
의사 출신인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의대생들의) 휴학은 개인의 권리"라고 옹호하며 내년도 7500명 의대 수업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7500명은 올해 수업을 듣지 못한 의대생들과 내년도 증원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을 합친 1학년생 숫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강 원장은 "휴학이 개인의 권리라고 생각하느냐"는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원장의 답변은 최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한 토론회에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에 대해 "휴학은 권리가 아니다"고 말한 것과 대비되는 것이다. 강 원장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느냐는 물음에는 "말씀을 드리기가 곤란하다"고 답했지만 "실습을 하는 경우에는 내년도 7500명 수업은 거의 불가능하고 이론만 하는 경우에도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교육부가 상황에 따라 의대 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할 수 있게 허용한 데 대해서도 그는 "5년은 불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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