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장사가 몇 년인데”...엄마가 소리 지르자 위폐 내민 손님 달아났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입력 : 2024.10.23 12:13:02
한 누리꾼이 어머니가 손님에게 받은 위조지폐 사진을 공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사진 제공 = 온라인 커뮤니티]


한 누리꾼이 자신의 어머니가 가게 손님에게 위조지폐를 받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자 엄마가 받으실 뻔한 위조지폐, 실제 지폐랑 비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위조지폐와 실제 지폐를 비교한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가짜는 홀로그램이 빛에 반사가 안 되고 크기가 더 크다. 또 진짜는 면섬유인데 가짜는 종이라 질감부터 다르다고 하더라”며 어머니의 말을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돈 받자마자 질감도 다르고 홀로그램도 빛이 안 나서 바로 알아보셨는데 ‘이거 위조지폐 아니냐’ 물으니까 손님이 ‘맞다’고 소리 질렀다고 하더라”며, 어머니도 똑같이 소리 지르면서 “내가 장사가 몇 년인데 이걸 못 알아볼 줄 아냐”고 맞대응하자 그 손님은 바로 도망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가짜라고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결정적으로 크기가 달랐다’고 하셨다”며 “어머니가 사진만 찍었고 위조지폐범은 들켜서 돈 들고 튀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되면서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신고한 위조지폐는 모두 184장이다. 2022년보다 32장 늘었고, 지난 2017년 1609장이 발견된 이래 매년 감소하다가 처음으로 다시 증가한 것이기도 하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이 116장으로 가장 많았고, 1만원권이 37장, 5만원권이 18장, 1000원권이 13장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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