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트럼프 정책 현실화땐 경제 상당한 영향" [다시 트럼프 시대]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입력 : 2024.11.07 17:53:12 I 수정 : 2024.11.07 18:02:35
입력 : 2024.11.07 17:53:12 I 수정 : 2024.11.07 18:02:35
트럼프 리스크 대응 나선 정부
금융·통상·산업 회의체 가동
현대경제硏, 트럼프공약 분석
"韓성장률 최대 1.1%P 하락"
◆ 2024미국의 선택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한국 정부도 '트럼프 리스크' 대응을 본격화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해온 정책 기조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수출과 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으로 미뤄볼 때 우리나라의 통상과 수출에 부정적 요인이 커보인다"며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올라 실물경기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트럼프 시대에 대비해 금융·외환시장(거시경제 금융회의), 통상(글로벌 통상전략회의), 산업(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등 3대 분야별 회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시장 대응과 관련해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단계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도 자동차, 배터리 등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상호 호혜적인 한미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었던 보편관세와 상호무역법 등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이 최대 1.1%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트럼프 노믹스 2.0과 한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관세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 하락 폭은 0.5~1.1%포인트로 추산된다. 또 취업자 수 감소 규모도 적게는 12만8000명에서 많게는 31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류영욱 기자 / 오수현 기자 / 유준호 기자]
금융·통상·산업 회의체 가동
현대경제硏, 트럼프공약 분석
"韓성장률 최대 1.1%P 하락"
◆ 2024미국의 선택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한국 정부도 '트럼프 리스크' 대응을 본격화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해온 정책 기조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수출과 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으로 미뤄볼 때 우리나라의 통상과 수출에 부정적 요인이 커보인다"며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올라 실물경기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트럼프 시대에 대비해 금융·외환시장(거시경제 금융회의), 통상(글로벌 통상전략회의), 산업(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등 3대 분야별 회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시장 대응과 관련해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단계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도 자동차, 배터리 등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상호 호혜적인 한미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었던 보편관세와 상호무역법 등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이 최대 1.1%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트럼프 노믹스 2.0과 한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관세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 하락 폭은 0.5~1.1%포인트로 추산된다. 또 취업자 수 감소 규모도 적게는 12만8000명에서 많게는 31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류영욱 기자 / 오수현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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