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 본격화…주관사에 에비슨영코리아·에스원·삼정KPMG 선정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4.11.11 15:22:16
입력 : 2024.11.11 15:22:16
서울 여의도 알짜 오피스 빌딩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됐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의 매각 주관사로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문기업인 젠스타메이트의 관계사 에비슨영코리아와 에스원, 삼정KPMG를 선정했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28에 위치한 오피스 자산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439㎡(약 1만2,233평) 규모로, 현대차증권이 앵커테넌트로 입주해 있다. 신한펀드파트너스와 스타벅스 등 우량 임차인들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해당 자산은 여의도 3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향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개통 예정으로 광역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9월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하면서 최대 1600%까지 용적률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홍콩, 싱가포르 수준의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현 소유주인 코람코자산운용은 2020년에 약 2660억 원에 이 건물을 매입했다. 최근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는데다 여의도 내 매물 부족 상황을 고려해 이번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내에서 기관투자자가 매입할 수 있는 오피스 자산이 한정적”이라며 “원센티널(구 신한투자증권타워) 빌딩이 3.3㎡당 3020만원이라는 여의도 권역 최고가에 거래된 사례를 고려하면 현대차증권빌딩 역시 높은 매각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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