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기업, PEF에게 새로운 먹거리…M&A 확대될 것”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4.11.14 16:14:10 I 수정 : 2024.11.14 17:43:44
입력 : 2024.11.14 16:14:10 I 수정 : 2024.11.14 17:43:44
“국내 소프트웨어(IT솔루션) 기업들은 클라우드 전환과 인공지능(AI) 대응이라는 과제도 있지만, 해외 성장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입니다. 반도체, 2차전지 등이 주춤하며 뚜렷한 성장 산업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사모투자펀드(PEF)들에게 매력적인 인수합병(M&A) 대상이 될 것입니다.”
원정준 삼정KPMG 딜(Deal Advisory) 5본부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소프트웨어 기업이 매물로서 매력이 강해지며 이 분야의 M&A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 본부장은 지난 7년간 다양한 산업군에 걸친 50여개의 매각 자문을 수행한 국내 미드캡 M&A 전문가다. 특히 지난 2022년 5600억원 규모 티맥스소프트 매각, 2023년 1300억원 규모 오케스트로 투자 유치 등 국내 IT솔루션 기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 5년 새 성사된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소프트웨어 기업 관련 딜 3건 가운데 2건을 맡은 셈이다.
원 본부장은 과거 대비 확연하게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PEF의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그는 “데이터센터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를 제외하면 지난 5년 간 IT솔루션 회사 바이아웃 규모는 5000억원 수준으로 지금까지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건 맞다”며 “올해 들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에이스에쿼티,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다수의 PEF들이 크고 작은 딜을 여러 건 진행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선 이미 대규모 거래가 일어나며 PEF들의 관심이 높은 영역에 속한다. 지난 9월에는 블랙스톤과 비스타가 소프트웨어 업체 스마트시트를 84억달러(약 11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반면, 그동안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은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PEF가 다룰 정도로 규모가 큰 회사가 많지 않은 데다, 비상장사가 많아 매물을 찾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업 특성상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내지만, 성장 정체에 빠진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클라우드 전환과 AI 혁신에 대응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며 기술 투자와 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진출이 필수가 됐다. 2세에게 물려주기 어렵다는 특성도 잠재적인 M&A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원 본부장은 이 같은 상황 변화 속에서 매물로서 매력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한경쟁 환경이 되며 국내 기업 입장에서도 향후 5년 내 생존을 위해 인수나 해외진출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게 절실해졌다”면서 “국내에서 500억원 이상의 가치를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은 400개 정도로 시장에 노출이 잘 되지 않았는데 오히려 우량 기업을 먼저 고를 수 있는 블루오션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PEF는 유관 기업을 인수해 붙이는 볼트온 전략을 구사하며 경쟁력과 가치를 올리거나, 해외 시장 개척을 하는 데 개인 오너에 비해 큰 강점이 있다”며 “기업이 아니라 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써 특정 분야의 작은 기업 여러 곳을 묶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안정적으로 키우는 전략이 작은 기업이 산재한 한국 시장에도 유의미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VM웨어, 레드햇 등 글로벌 기업들의 파격적인 가격 인상으로 해외에서도 한국 IT솔루션 채택에 관심이 높아진 점도 국내 기업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았다. 금융 의료 등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보안 분야의 기업이 인수 후보로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 본부장은 “한국 기업은 엄격한 기업고객을 상대하며 축적한 우수한 기술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일본 등지에서도 한국 제품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일본과 동남아 현지의 분위기도 우호적이게 됐고 현지 총판들이 오히려 한국의 대체 상품을 찾을 정도”라고 전했다.
원 본부장은 소프트웨어 기업 거래에 특화된 강점을 살려 앞으로도 이 분야의 매각 자문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삼정KPMG의 딜 5본부는 중소중견 기업 매각에 특화된 곳으로 가장 많은 소프트웨어 거래 자문 경험을 통해 확립한 철저한 검증 네트워크와 역량 강화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매각 자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정준 삼정KPMG 딜(Deal Advisory) 5본부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소프트웨어 기업이 매물로서 매력이 강해지며 이 분야의 M&A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 본부장은 지난 7년간 다양한 산업군에 걸친 50여개의 매각 자문을 수행한 국내 미드캡 M&A 전문가다. 특히 지난 2022년 5600억원 규모 티맥스소프트 매각, 2023년 1300억원 규모 오케스트로 투자 유치 등 국내 IT솔루션 기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 5년 새 성사된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소프트웨어 기업 관련 딜 3건 가운데 2건을 맡은 셈이다.
원 본부장은 과거 대비 확연하게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PEF의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그는 “데이터센터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를 제외하면 지난 5년 간 IT솔루션 회사 바이아웃 규모는 5000억원 수준으로 지금까지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건 맞다”며 “올해 들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에이스에쿼티,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다수의 PEF들이 크고 작은 딜을 여러 건 진행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선 이미 대규모 거래가 일어나며 PEF들의 관심이 높은 영역에 속한다. 지난 9월에는 블랙스톤과 비스타가 소프트웨어 업체 스마트시트를 84억달러(약 11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반면, 그동안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은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PEF가 다룰 정도로 규모가 큰 회사가 많지 않은 데다, 비상장사가 많아 매물을 찾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업 특성상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내지만, 성장 정체에 빠진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클라우드 전환과 AI 혁신에 대응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며 기술 투자와 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진출이 필수가 됐다. 2세에게 물려주기 어렵다는 특성도 잠재적인 M&A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원 본부장은 이 같은 상황 변화 속에서 매물로서 매력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한경쟁 환경이 되며 국내 기업 입장에서도 향후 5년 내 생존을 위해 인수나 해외진출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게 절실해졌다”면서 “국내에서 500억원 이상의 가치를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은 400개 정도로 시장에 노출이 잘 되지 않았는데 오히려 우량 기업을 먼저 고를 수 있는 블루오션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PEF는 유관 기업을 인수해 붙이는 볼트온 전략을 구사하며 경쟁력과 가치를 올리거나, 해외 시장 개척을 하는 데 개인 오너에 비해 큰 강점이 있다”며 “기업이 아니라 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써 특정 분야의 작은 기업 여러 곳을 묶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안정적으로 키우는 전략이 작은 기업이 산재한 한국 시장에도 유의미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VM웨어, 레드햇 등 글로벌 기업들의 파격적인 가격 인상으로 해외에서도 한국 IT솔루션 채택에 관심이 높아진 점도 국내 기업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았다. 금융 의료 등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보안 분야의 기업이 인수 후보로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 본부장은 “한국 기업은 엄격한 기업고객을 상대하며 축적한 우수한 기술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일본 등지에서도 한국 제품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일본과 동남아 현지의 분위기도 우호적이게 됐고 현지 총판들이 오히려 한국의 대체 상품을 찾을 정도”라고 전했다.
원 본부장은 소프트웨어 기업 거래에 특화된 강점을 살려 앞으로도 이 분야의 매각 자문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삼정KPMG의 딜 5본부는 중소중견 기업 매각에 특화된 곳으로 가장 많은 소프트웨어 거래 자문 경험을 통해 확립한 철저한 검증 네트워크와 역량 강화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매각 자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