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I 2024] "비상장사 채권 투자 年12% 고수익 기회"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4.11.14 17:46:31 I 수정 : 2024.11.14 17:47:44
에런 펙 먼로캐피털 파트너



◆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



"사모대출(Private Debt)로 연 12%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에런 펙 먼로캐피털 파트너가 최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24(GAII 2024)에 참석해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먼로캐피털은 2004년 설립됐으며 현재 195억달러를 운용 중인 미국계 사모펀드다. 주로 사모대출을 취급하는데 매출 기준 1억~3억달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500만달러 이하인 중소형 기업(미들마켓)에 사모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사모대출이란 소수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주로 비상장기업 채권에 투자하거나 해당 기업에 대출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펙 파트너는 투자자산군별로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사모대출을 통해 연 12%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버리지(대출)를 써서 기업을 사고팔아 돈을 버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에 비해선 다소 낮을 수 있지만, 리스크 없이 두 자릿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사모대출의 매력이라는 것이다.

펙 파트너는 "사모대출이 부실채권에 투자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며 "우량 자산을 기반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8~61%의 사모대출을 해주면 리스크를 관리하는 동시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 리스크 관리를 위해 먼로캐피털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할부 등 소비자금융, 장비대출 등 10개로 투자 분야를 나눠서 투자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펙 파트너는 "경기 악화로 소비자금융(고가제품 할부 등)과 관련해 투자 리스크가 커지고 있지만, 그 외엔 신용등급 악화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LTV 한도 내에서 사모대출을 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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