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연내 밸류업 공시 발표 뚜껑 연다”…목표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11.18 07:25:58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18일 LG에 대해 LG CNS 상장과 더불어 연말 밸류업 공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LG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4767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악화되며 지분법손익이 감소한 가운데 화학계 열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다만 LG CNS는 계열사 ERP 구축 프로젝트와 클라우드 용역 증가로 성장세가 지속됐다. 부진이 이어졌던 LG 디스플레이 또한 신규 아이폰 패널 물동량 증가와 함께 OLED 제품군 비중 확대로 적자 폭이 축소되며 화학 부문 실적 악화를 일부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나증권은 LG CNS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점에 주목했다. 심사 결과는 12월에 발표 예정이고, 통상 심사통과 후 6개월 내 상장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CNS 상장은 내년 상반기 중 예정됐기 때문이다. LG CNS의 가파른 성장세를 반영해 현재 장외에서 약 10조원 내외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LG는 늦어도 연내 밸류업 공시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자회사 실적 악화로 내년도 배당 재원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상표권/임대수익까지 배당 재원으로 활용 시 배당 여력은 충분한 데다 지난 8월 말에 주요 상장 자회사 추가 지분 취득을 공시하면서 배당 재원과 관련한 우려는 다소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밸류업 공시에서 발표할 추가 자사주 매입 규모에 쏠릴 수밖에 없는데 자회사 추가 지분 취득분 5000억원과 운영자금 4000억원을 제외해도 약 6000억원가량의 순현금이 남아있다”며 “내년 상반기 LG CNS 상장 시 발생할 비경상 이익까지 고려하면 지난번 수준 이상의 추가 자사주 매입 결의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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