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캄보디아 MZ세대가 한국 소주에 푹 빠졌다.

하이트진로가 최근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축제인 ‘본 옴 뚝’(Bon Om Touk, 물 축제)에서 ‘진로(JINRO) EDM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현지 MZ들에게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22일 하이트진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코픽섬에서 열린 진로 EDM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밝혔다.

진로 EDM 페스티벌은 하이트진로가 주최한 캄보디아 최초의 EDM 페스티벌이다. 지난 2017년 첫 개최 이후 2019년까지 매년 열렸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정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다시 진행하게 됐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진로 EDM 페스티벌은 10여 명의 현지 유명 음악가들이 참석한다. 약 10만 명의 관객이 축제를 즐긴다. 캄보디아 MZ 세대들에게 주목받는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바’를 운영하며 참이슬과 청포도에 이슬을 비롯한 과일주류 5종을 판매했다. 포토존과 경품행사 등 이벤트를 준비해 현지인들의 브랜드 체험 기회도 늘렸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이온 몰 18개 매장과 DFI LUCKY 52개 매장, 세븐일레븐 105개 매장 등 캄보디아의 주요 대형 유통 업태 대부분에 소주 및 과일 주류를 입점시키며 판매망을 확장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인 대상 판매를 기반으로 하이트진로의 캄보디아 소주 수출량은 2019년 이후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1%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캄보디아 현지 거래에선 출고 자료 기준으로 현지인 판매 비율이 약 96%를 차지하며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캄보디아 MZ 세대의 뜨거운 호응 덕분에 ‘진로(JINRO) EDM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며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더욱 강화하고 아시아 주류 시장에서 K소주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