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에 경제수장들도 긴급 대응…"안정 위해 총력"
진현진
입력 : 2024.12.04 17:02:55
입력 : 2024.12.04 17:02:55
【 앵커멘트 】
어제(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로 6시간 만에 계엄령이 해제됐죠.
예상치 못한 상황에 국민 뿐 아니라 우리 금융시장도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였는데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경제 수장들은 긴급 시장 점검에 나서며 총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밤 10시 23분 진행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경제수장 F4 회의가 소집됐습니다.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가 시작된 지 한시간여 만입니다.
이 자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필요시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F4 회의 종료 후 한은 주요간부 심야 긴급회의도 열었습니다.
이어 오늘 오전 한은은 임시 금통위를 열고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 RP 매입으로 시장을 빠르게 안정시키겠다는 겁니다.
금융위와 금감원도 금융시장 안정화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늘 오전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 등 시장안정조치를 즉시 가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권시장과 자금시장은 모두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준비합니다.
이는 어제 밤 논의한 유동성 무제한 공급의 일환입니다.
금감원은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합니다.
금융사들은 오늘 아침 일찍부터 리스크 점검에 나섰습니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KB금융 양종희 회장, NH농협금융 이석준 회장은 각각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을 점검했습니다.
금융사들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장 안정화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스탠딩 : 진현진 / 기자
- "당국이 잇따라 안정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정치상황에 따른 시장 불안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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