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회사채 발행 첫 타자는 포스코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4.12.18 17:30:43 I 수정 : 2024.12.18 19:24:47
기관자금 집중 '연초효과' 기대



포스코가 내년 첫 공모채 발행 타자로 나선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10년물로 구성된 회사채 총 5000억원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6일 수요예측을 거쳐 14일에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맡았다. 포스코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3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 목표보다 더 많은 자금을 무난히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연초에는 퇴직연금 사업자,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의 자금 집행이 집중되는 '연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우량하다는 점도 유리한 측면이다. 정치적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 자금이 안전한 우량채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 신용등급은 AA+로, 일반 사기업이 받을 수 있는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발행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중시하는 흐름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량 기업과 비우량 기업에 대한 수요예측 결과가 확 갈리며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포스코그룹에서는 연말까지 자금 조달이 활발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이 발행한 사모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6000억원 중 5000억원을 매입했다.

표면이율은 4.638% 고정금리로 결정됐다. 나머지 1000억원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500억원씩 담당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타 법인 취득자금으로 3000억원씩 활용할 방침이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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