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두산공작기계 정부와 사전협의에 따라 국내 우량 기업에 매각”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4.12.23 14:38:46
MBK파트너스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21년 두산공작기계 매각이 정부와 사전협의에 따른 것이며, 중국 기업과 매각 협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MBK는 2016년 두산그룹 구조조정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적극적인 R&D 투자와 생산설비 투자,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했다.

두산공작기계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시장 등 해외 판매 채널 강화와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공작기계 분야에서 전 세계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후 MBK는 2021년 경남지역 대표 수출 기업이자 우량기업인 DN그룹 산하 DN오토모티브에 두산공작기계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MBK는 “실적과 더불어 두산공작기계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증대됨에 따라 매각을 타진해보려고 했던 2019년부터 당시 매각주관사인 ‘BoA 메릴린치’에 전 세계 관련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랐다”며 “중국의 기계업체들도 매각 주관사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MBK는 주무부처인 산자부와 사전 협의를 통해 중국 기업과 구체적인 매각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고 반박했다.

MBK는 “당시 두산공작기계 매각 협의는 DN오토모티브뿐 아니라 국내기업 2곳도 참여해 진행했다”며 “최종적으로는 경상남도 소재 우량기업인 DN 오토모티브에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MBK는 “20년 간 국내 법인으로 적법하게 수많은 투자활동을 수행해온 MBK는 국가핵심기술 등재, 전략물자 수출입 허가, 국책 R&D 과제 및 중격기업 상생 지원 등 국가 정책 및 과제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오고 있다”며 “정부와 사전 협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국가기간 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중국에 매각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이미 여러 차례 말했다. 고려아연에 장기간 투자하고,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수긍하고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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