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욕실은 지루해…새해엔 컬러풀한 욕실 어때요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입력 : 2024.12.26 10:11:19
입력 : 2024.12.26 10:11:19
대림바스, 와사비베어 캐릭터 활용 샤워기 출시
바디럽 ‘퓨어썸’, 오렌지·딥블루 등 11종 샤워기
취향대로 샤워헤드·밸브 조합 선택도 가능
스누피·라인프렌즈 등 캐릭터도 욕실로
바디럽 ‘퓨어썸’, 오렌지·딥블루 등 11종 샤워기
취향대로 샤워헤드·밸브 조합 선택도 가능
스누피·라인프렌즈 등 캐릭터도 욕실로
30대 직장인 강 모씨는 최근 오피스텔 욕실에 있는 은색 샤워헤드에 오렌지색 컬러샤워기를 설치했다. 강 씨는 “월세집이라 인테리어 공사는 할 수 없어 소소하게 변화를 줄 아이템을 찾았다”며 “샤워기와 욕실 앞 매트, 칫솔꽂이 등을 컬러풀한 제품으로 바꿨더니 활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욕실을 꾸미는 사람들이 늘면서 큰 공사 없이도 공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색감이 강한 욕실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디럽의 욕실용품 브랜드 퓨어썸의 컬러샤워기는 오렌지·버터옐로우 등 11종 색깔을 고를 수 있는 제품이다. “핸드폰 케이스를 취향에 맞춰 갈아끼우듯 샤워기 커버도 끼우자”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사용 리뷰가 11만개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끈 스테디셀러로, 올해 바디럽 제품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중 하나다. 샤워호스와 헤드 색깔을 취향에 따라 다르게 조합할 수 있고, 파스텔 컬러부터 채도가 높은 ‘트루레드 ’캐롯 오렌지‘ 등 다양한 색깔로 출시됐다. 최근 한달간 가장 판매량이 많은 제품은 쿨 핑크, 빈티지 그린, 파스텔 라일락으로 집계됐다.
대림바스는 23일 에이컴즈의 인기 캐릭터 와사비베어와 ’디클린 필터샤워기‘를 출시했다. 와사비베어의 시그니처 컬러인 민트와 핑크 두 가지 색상 중 선택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항균 필터를 탑재해 녹물과 이물질, 피부에 유해한 초미세 입자를 걸러내 피부와 모발을 보호한다. 샤워기는 이마트 주요 매장 등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대림바스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바스는 지난해에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이나피스퀘어’와 함께 필터샤워기와 스마트 슬림 시트(양변기 시트)제품을 출시한 적이 있다. 대림바스 상징인 곰 캐릭터를 흑백컬러로 표현한 일러스트로 눈길을 끌었다. 대림바스는 이나피스퀘어와 한 차례 협업해 일러스트가 그려진 일체형 비데를 선보였는데, ’재밌다‘는 입소문을 타자 필터샤워기로 ’앵콜’협업을 진행한 것이다. 해당 제품은 이마트 은평점에서 출시한 후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도 판매됐다.
이 같은 컬러샤워기·캐릭터 샤워기는 실용적인 용도도 있다. 실리콘 소재로 만든 샤워기 커버는 샤워기를 떨어뜨렸을 때 파손을 막아주고, 샤워기 필터가 더러워지는 모습을 가려주는 효과를 낸다. 카카오나 아기상어, 스누피, 펭수 등 캐릭터를 접목한 캐릭터 샤워기는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를 둔 가정에서 구매하기도 한다.최근에는 필터 기능까지 올인원으로 탑재한 제품이 출시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작은 부분까지도 내 맘에 드는 디자인으로 선택하려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욕실용품들은 가성비가 좋은 인테리어 제품”이라며 “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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