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싱크탱크 “내년 韓 경제 규모 12위...1계단 상승”
김정환 기자(flame@mk.co.kr)
입력 : 2024.12.26 23:54:01
입력 : 2024.12.26 23:54:01
2029년 1인당 국민소득 4만4000弗 전망
한국의 경제 규모가 올해 세계 13위에서 내년 12위로 한 단계 올라설 것이라는 영국 싱크탱크 전망이 나왔다.
26일 영국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세계 경제 순위표 2025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1조8620억 달러(2730조원)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1조9030억 달러(279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CEBR은 내년부터 한국의 경제 규모가 12위로 올라선 후 2039년까지 이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CEBR은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을 2.5%로 예상했다. 이번달 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전망치(2.3%)보다도 경제 상황을 밝게 본 것이다. 다만 CEBR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한국 경제 성장률이 연 평균 2.1%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봤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올해 3만5971달러(5274만원)로 세계 32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는데 2025~2029년 중에는 4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2029년엔 4만4893달러, 2034년 5만5715달러, 2039년엔 6만7833달러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CEBR은 2039년까지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경제 규모 1, 2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향후 3~5위엔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독일에 이어 일본은 올해 세계 경제 규모 4위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부터 인도에 추월당한다는 관측이다. 신흥 경제 강국 인도는 2029년께 독일도 따라잡은 뒤 향후 10년간 순위를 지킬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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