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2차전지 검사전문 기업 피아이이, 2월 코스닥 입성 도전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1.06 14:23:46 I 수정 : 2025.01.06 14:52:53
오는 8~14일 수요예측하고
20~21일 일반투자자 청약예정
공모자금은 R&D투자에 사용
‘재수도전’ 성공여부 관심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피아이이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최정일 대표(사진)가 코스닥 상장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2차전지 비전검사 업체이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인 피아이이(PIE)가 오는 2월 중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피아이이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최정일 대표(사진)는 “피아이이는 시장에서 인정받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고도화, 정교화하고 있는 첨단 제조 공정에 최적화된 AI 비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상장추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피아이이는 AI 기반의 품질검사 및 생산성 향상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회사다. 특히 2차전지에 특화된 비전 검사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피아이이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2차전지 배터리 셀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피아이이의 주요 기술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AI 비전 솔루션은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의 이차전지를 제조하는 단계별 공정에서 불량을 정확히 판별해 내는 비전 제어 기술이다.

둘째,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생성되는 여러 검사 데이터를 통합해 수집, 분석,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피아이이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 규모가 연평균 34% 성장했다. 또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기준 매출액 1086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피아이이는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가 하단 기준 총 144억원가량(360만주)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20일과 21일은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공모자금은 주로 시설운용 및 연구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3~4년 후부터 비(非)배터리산업을 배터리산업보다 키울 생각이다”라며 “아직 비배터리산업은 의미있는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소프트웨어 투자를 늘려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피아이이의 도전이 성공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앞서 피아이이는 지난해 4월 하나금융스팩25호(SPAC·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 상장에 시도했으나 ‘고평가 논란’에 스팩주주들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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