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증시, 휴전 소식에 급등…거래 중단도(종합)

파키스탄 KSE100, 약 10% 상승…1시간 거래 중단인도 니프티50·센섹스 지수도 3% 넘게 상승
박의래

입력 : 2025.05.12 20:10:10


파키스탄 증권거래소
(카라치 EPA=연합뉴스) 12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한 투자자가 주식 시세 전광판 앞에서 통화하고 있다.2025.5.12.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전면전 직전까지 갔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극적으로 휴전하자 양국 주식시장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증권거래소를 대표하는 K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45% 올랐고 KSE30 지수도 9.77% 상승했다.

이날 장 시작과 함께 KSE30 지수가 9% 가까이 급등하자 파키스탄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전 1시간 동안 주식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이 중단된 데다 지난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파키스탄에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집행을 승인하고, 이와 별도로 14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신규 구제금융 프로그램 도입을 승인하는 등 호재가 몰리면서 전반적인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해석했다.

파키스탄 증권회사 아리프 하비브의 리서치 책임자 사나 타우피크는 "휴전 합의와 함께 IMF의 자금 지원 승인은 파키스탄의 경제 개혁 노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인도 증시 역시 이날 강한 상승세였다.

인도를 대표하는 니프티50 지수와 BSE 센섹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3.82%, 3.74% 상승 마감했다.

자산운용사 캔드리엄의 비벡 다완 펀드매니저는 "이제 투자자의 관심은 인도의 성장 스토리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나라는 지난 7일 인도가 파키스탄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공격한 후 6년만에 대규모 무력 충돌을 겪었다가 지난 10일 미국 중재 등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laecorp@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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