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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체외진단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완료하고 현지 자동화 시설을 마련해 미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전무는 메리디언 인수가 마무리 단계라며 "양사의 주 거점과 생산 공장, 유통망을 합치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을 커버할 수 있어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리디언의 항원, 항체, 의약품 원재료 생산·공급 사업에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진단 플랫폼 연구개발 능력을 더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미국 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자동화 시설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리디언 외에도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연내 최소 10개 국가에서 직판 체제를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의 정확도를 유지하고 검사 시간을 50% 줄인 'STANDARD M10 FAST RT-PCR' 제품을 연내에 출시해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 제품은 코로나19, 결핵 등 다양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또 연속혈당측정기를 2024년 국내를 시작으로 남미, 유럽, 미국 등에 출시하고 당뇨병 관련 데이터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는 'All-in-one CGMS'를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yun0@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