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에도…GS건설 등 '해외 사업' 실적 견인

김두현

입력 : 2023.04.27 17:19:47



【 앵커멘트 】

지난해 하반기 국내 주택 사업 침체에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도 악화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반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활발히 추진했던 해외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는 모양새입니다.


김두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하반기 국내 주택 사업 침체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의 실적도 함께 침체됐습니다.




원자잿값 급등으로 원가율이 오르면서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입니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고,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건설사들의 실적도 반전되는 모습입니다.




증권가 예상 전망치인 컨센서스를 웃돌았습니다.




오늘(27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주요 건설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 주택 사업에서는 원활한 분양 흐름에도 원가율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한 사업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GS건설은 신사업 부문에서 매출 3천2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천920억 원에 비해 69.3% 증가했습니다.




신사업의 매출총이익률도 23.5%로 전년 동기 16%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GS건설 신사업 부문은 자회사인 GS이니마를 중심으로 한 수처리와 해외개발사업 등을 의미합니다.




GS건설은 현재 신사업 부문에서 진행 중인 해외 투자 개발 사업 등이 결실을 거둬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상승했습니다.




대우건설도 이라크 알 포의 해외 대형 현장 공정 가속화로 실적이 올랐습니다.




업계의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시장의 침체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네옴시티 등 해외 수주는 전망이 밝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갑작스런 미국 기준금리의 변동으로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되었지만, 주요 건설사들의 경우에는 해외사업 실적의 호조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무난한 1분기 실적을 낸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업환경에 이변이 없다면 당분간은 지금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실적은 해외 수주와 신사업 성과에 달려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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