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생물 샅샅이 살핀다…저탄소 조사선 섬누림호 취항
국내 4번째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 도입…섬 지역 미기록종 조사·연구
조근영
입력 : 2023.04.28 14:00:05
입력 : 2023.04.28 14:00:05

[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환경부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8일 도서 생물 조사선 '섬누림호' 취항식을 열었다.
목포시 남항 관공선 부두에서 열린 취항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국민 공모전으로 선정된 섬누림호 이름은 섬과 연안을 누리며 생물을 탐험하고 조사하라는 의미다.
섬누림호는 길이 30m, 폭 5.4m, 높이 2.6m 규모에 20명 승선이 가능한 61t급 선박으로 최대 속력은 31노트(시속 57.4km)다.
돌출된 선수부를 통해 접안시설이 없는 장소에서도 연구진의 상륙이 가능하며 잠수 발판(다이빙 리프트), 생물표본 채집 장비(샘플러 크레인) 등 각종 장비를 활용해 생물자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섬누림호 활용으로 무인도가 많은 우리나라 섬 지역 생물연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섬은 총 3천358개이며 이 중 무인 도서는 2천876개(전체의 85.6%)다.
특히 섬누림호는 국내 공공기관 선박 중에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전기모터+디젤기관) 구동 방식을 도입한 저탄소 선박이다.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은 기존 디젤기관 대비 25% 이상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가 있다.
선박 입출항 시에는 전기모터를 사용해 항만 인근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환경 부하를 일으키지 않는다.
섬누림호는 공공기관 선박 중 처음으로 친환경 플라스틱(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를 사용해 선박 제조 과정에서도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축사에서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동되는 섬누림호가 선박 운항의 저탄소화 확산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섬 지역 미지의 우수한 생물자원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chog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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