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뒤쳐진 'LFP 배터리'…K-배터리도 정면승부 나선다

현연수

입력 : 2023.05.02 17:18:18



【 앵커멘트 】

LFP 배터리는 다른 배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가성비 배터리'라고도 불리는데요.

중국이 이 LFP 배터리 수요를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K-배터리도 LFP가 중심이 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움직이려는 모습인데요.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전기차 기업들의 관심을 받으며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LFP 배터리.



2020년 16%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지난해에는 35%까지 올랐습니다.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테슬라, 포드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도 LFP 배터리를 선택하면서, 앞으로도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동안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해 왔던 우리 기업들은 LFP 배터리에서는 후발주자가 됐습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중국에 더 밀리지 않기 위해 부랴부랴 개발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에 3조 원을 들여 세계 최초로 에너지저장시스템 전용 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합니다.




SK온은 인터배터리에서 LFP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였고,



삼성SDI도 이번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용 LFP 배터리 개발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에 정부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233억 원을 투입해 LFP 배터리 개발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LFP 배터리 양극 소재를 국산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박철완 / 서정대학교 교수

- "분명한 거는 이미 늦었다는 건 틀림이 없어요. 중국에서 차세대 LFP들이 발표되기 시작했는데 이게 정확하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빨리 파악할 필요가 있고, 그리고 시장에 진입을 한다고 하더라도 차세대 LFP와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가진 제품을 타깃으로 해야 합니다.
"



이제는 쫓아가는 입장이 된 K-배터리가 다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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