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삼바, 조 단위 신규투자에 외형확장 올인…"초격차 이룬다"

길금희

입력 : 2023.05.03 17:20:19



【 앵커멘트 】

올해 1분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기업마다 대규모 투자를 벌이며 외형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조 단위 투자를 벌이며, 신규 시설투자에 올인하는 모습인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업 침체기 속, 전세계 바이오 시장이 나홀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호실적에 기업들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건 다름아닌 외형 확장.



자본력을 확충한 기업들이 앞다퉈 공장 신설 등 시설투자에 적극 나서며 생산력 확보를 우선 과제로 삼은 겁니다.




먼저 대웅제약은 이번주 국내 제 3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기업 효자 상품인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더해 전 세계적 수요 상승 대응을 위해 공장 증설에 나선 겁니다.




천억 원 이상이 투자되는 3공장은 올해 상반기 경기 화성시에 착공돼 오는 2024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대웅제약 관계자

- "나보타 3공장 준공을 통해서 대웅제약은 연간 최대 1,800만 바이알 나보타 생산이 가능하게 됩니다.
미국 치료시장과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나보타 수요를 대응함과 동시에 차세대 제형 생산을 통해서 다양한 나보타 제품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



이런가 하면, CMO 업계 쌍두마차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도 역대급 투자액으로 시설 구축에 나섭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생산 기지인 인천 송도를 무대로 현재 건설중인 4공장에 더해 5공장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5공장에 들어가는 투자비는 1조 9800억 원, 올 상반기 완공을 앞둔 4공장까지 합하면 4조에 달하는 투자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완공으로 연간 78.4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했는데, 이는 위탁개발생산 전세계 1위 규모입니다.




이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도 3250억을 투자해 9천평 부지의 R&PD 센터 설립을 구상중인 상황.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출범 이후 최대 규모 투자로 회사 관계자는 이 센터가 향후 산업 미래 먹거리인 세포 치료제 등에 대한 연구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규시설 투자사례는 모두 30건.



기업들이 쏟아부은 투자 규모만 5조 5천억을 넘어선 가운데, 외형 키우기에 승부수를 던진 기업들이 산업 초격차를 이루는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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