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2조' 아주IB투자, 1Q 영업익 103억원
입력 : 2023.05.15 15:55:41
제목 : '운용자산 2조' 아주IB투자, 1Q 영업익 103억원
흑자전환 성공…2019년 투자한 '나노팀' 멀티플 30배 기대[톱데일리] 아주IB투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펀드 결성·운용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이 늘었고 투자한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회복하면서 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관련손실이 감소한 덕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02억8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13억4400만원의 영업손실을 비교한 것과 달리 흑자 전환했다. 영업수익(매출액)은 250억원 정도로 18.5% 상승했다.
이번 호실적은 운용하는 펀드 성과에서 기인했다. 아주IB투자는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펀드는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관련이익으로 20% 미만 펀드의 지분법 이익은 관계기업및공동기업투자관련이익으로 분류한다. 두 계정에서 나온 수익은 약 160억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늘었다.
새롭게 결성하는 펀드가 늘어나면서 수수료수익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관리보수와 성과보수가 합쳐진 수수료 수익은 71억8000만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87% 상승한 수치다.
아주IB투자는 최근 여러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1130억원 규모의 '아주 Solasta Life Science4.0펀드'를 비롯해 올해 3월 2679억원 규모의 '아주 좋은 3호 PEF'와 248억원 규모의 '아주 December Nox 펀드'를 추가로 결성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2조3000억원 정도다.
신규 펀드의 증가는 자연스레 관리보수 증가로 이어진다. 관리보수는 아주IB투자와 같은 벤처캐피털의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여겨진다.
운용한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의 투자이익증가도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올해 1분기 실적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투자처는 나노팀이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19년 '아주 좋은 기술금융 펀드' '아주좋은그로쓰2호투자조합' '엔에이치-아주 디지털 혁신 펀드' 등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열관리 소재 생산 기업 나노팀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나노팀은 올해 3월 코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아주IB투자는 보유한 지분의 보호예수 기한에 맞춰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착수했다. 지난달 일부 지분을 처분해 총 223억4000만원을 회수했다. 이미 투자 원금대비 7배 이상을 회수한 셈이다. 회사 측은 투자 원금대비 30배 이상의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 노보믹스, 셀바이오휴먼텍이 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아주IB투자의 미국 투자를 위한 현지 법인 솔라스타벤처스가 발굴한 카리스마테라퓨틱스도 우회 상장으로 나스닥에 시장에 안착해 추가적인 투자금 회수를 기대할 수 있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투자환경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주IB투자는 유망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꾸준한 펀드결성과 청산으로 견고한 실적을 증명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성공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뿐만 아니라 벤처생태계의 활성화와 투자기업의 성장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이익 공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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