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4사 호실적에 주가도 '천정부지'…"변동성에 투자 접근 신중해야"

조문경

입력 : 2023.05.18 17:20:52



【 앵커멘트 】

최근 하이브를 비롯한 대형 엔터 4사들이 모두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엔터주들이 모두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엔터사들에 대한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더 탄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엔터주들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엔터 4사.



이들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8천900억 원, 영업이익은 1천50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M만 기대치에서 소폭 하회하고, 하이브와 YG, JYP는 실적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엔터 4사의 주가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가장 먼저 실적을 공시한 하이브는 공시 당일 주가가 5% 넘게 올랐는데, 이번 달 들어서만 어제(17일)까지 8% 가량 상승했습니다.




SM과 YG 역시 실적을 발표한 날부터 어제까지 5%, 37% 각각 상승했고, JYP도 실적을 공시한 후 어제까지 25% 넘게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엔터주들의 2분기와 하반기 실적도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음원, 앨법, 굿즈 등 지적재산권을 뜻하는 지난달 IP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이미 뛰어넘었다는 설명입니다.




더불어 2분기에는 글로벌 공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엔터주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밖에도 하반기에는 하이브와 JYP가 각각 미국 대형 레이블사와 손잡고 미국 걸그룹 런칭을 앞두고 있어 엔터주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모든 엔터주에 대한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라는 조언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코로나19 이후에 문화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적재산권에 대한 가치도 갈수록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 엔터주라고 해서 실적 개선 등 무형자산 가치평가 이런 것들이 없이 막연하게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들은 나중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엔터주로 분류돼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에 대한 투자를 주의해야한다는 구상입니다.




엔터주가 며칠 새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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