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양호했던 물류…주가 과도한 저평가 상태”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3.05.22 09:30:32
입력 : 2023.05.22 09:30:32

흥국증권은 22일 한진에 대해 이자보상배율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분기 한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6751억원, 영업이익은 31.7% 줄어든 235억원을 기록했다. 택배 사업부의 투자비용과 운영비용 증가, 운임 하락으로 인한 국제물류주선(포워딩) 시황 약세로 수익성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택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3286억원, 영업이익은 86.2% 감소한 9억원을 기록했다. 택배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허브 터미널 투자와 쿠팡 대체화주 집하수수료가 발생한 탓이다. 다만 연초 인상한 택배 단가로 올해 마진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 부문은 매출 2710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육운과 터미널 모두 물량이 줄었고, 유류 사업부는 유가 하락 전망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다.
글로벌 부문은 적자 전환했다. 물동량 감소와 해상·항공 운임 하락으로 전 분기에 이어 포워딩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운임이 안정화되면서 2분기부터는 포워딩 실적 악화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진의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2배 수준으로 밴드 최하단”이라며 “그동안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디스카운트를 받았던 이유 중 하나인 이자보상배율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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