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 글로벌 배터리 시장, LG에너지솔루션 굳건한 1위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입력 : 2023.06.08 16:46:12
입력 : 2023.06.08 16:46:12
2위 中 CATL 점유율 빠르게 치고 올라와
K-배터리 3사 점유율은 50% 밑으로
K-배터리 3사 점유율은 50% 밑으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1위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2위에 오른 중국 CATL의 점유율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SK온과 삼성SDI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국 배터리 3사 점유율 합은 50% 밑으로 떨어졌다.
8일 전기차·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4월 기간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7.8%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지난해 1~4월과 동일한 27.8%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폭스바겐, 포드 등에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이 기간 중국 기업인 CATL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1~4월 CATL 점유율은 26.5%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1%보다 6%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CATL은 테슬라 모델3와 볼보C40, XC40 리차지, 푸조 등 차종에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3위에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주력으로 납품하는 일본 파나소닉이 올랐다. 파나소닉 점유율은 올해 1~4월 17.2%로 조사돼 전년동기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4위와 5위는 SK온과 삼성SDI가 차지했다. 두 회사는 각각 10.9%, 8.7%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기아 EV6, 포드 F-150 픽업트럭 등에 배터리를 주로 납품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리비안, BMW, 아우디 등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두 회사는 모두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이 하락했다. SK온은 15.6%에서 10.9%로, 삼성SDI는 10%에서 8.7%로 각각 줄었다.
SK온과 삼성SDI 점유율이 하락한 영향에 한국 배터리 3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줄어 50% 밑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점유율 합은 47.4%로 전년 동기 53.4%에서 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세 회사 모두 배터리 출하량은 크게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출하량은 16.1GWh(기가와트시)에서 24.1GWh로,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9GWh에서 9.5GWh, 5.8GWh에서 7.5GWh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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